스프링벅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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작성일 22-09-23 10:15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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결국 부모님의 성화에 못…(省略)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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다. 하지만 이런 분야라도 재능이 있고 좋아한다면 충분히 믿고 밀어 줄 만한 가치가 있다고 생각한다. 하지만 이와는 대조되게 책 속의 아이들은 모두 부모님들이 지향하는 가치관과 거리가 먼 길을 택한다. 이 책의 저자인 배유안 씨는 자신이 직접 교사생활을 하며 봐왔던 동아리 활동, 축제 준비, 가출, 대리 시험 등을 써넣어 더 현실적인 공감을 느끼게 해주었다. 그 동안 불만을 가졌던 입시경쟁에 대한 내용이다 보니, 너무 재미있었고 내게 도움이 많이 됐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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스프링벅
내가 이 책을 읽게 된 이유는 방학숙제이기 때문에, 내신에 포함 될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었다.
나는 스프링 벅 에서 한번 뛰기 스타트하면 자신들이 왜 뛰는지 알지도 못한 채 내처 달려 낭떠러지가 나타나더라도 다려오던 가속도를 감당하지 못해 모두 떨어져 죽어버린다는 스프링 벅 떼와 자신들이 왜 공부를 해야 하는지도 알지 못한 채 내몰린다는 우리 靑少年(청소년) 들의 비유가 좋았다. 왜 이렇게 입시에 목숨을 거는 걸까. 이 어머니뿐만이 아니라 다른 어른들도 똑같았다. “삼 년이 네 인생을 좌우해” “시행착오는 낭비야” “엄마가 보여주는 길을 곧장 가도록 해” “지금은 공부, 그게 최선이야” 이 말들은 주인공인 동준이와 자살을 택한 그의 형 성준이의 어머님이 저녁마다 공부하던 아들들에게 해주던 말이다. 어째서 어른들은 앉아서 하는 공부가 아니면 안 되는 걸까. “자식들의 未來를 위해서”라는 식상하고 설득력 없는 명목 하에 자식의 인생을 자신들이 좌지우지 한다. 또 이 책은 책의 한 구절 말 한마디가 공감을 자아내게 한다. 가령 연극을 좋아하는 동준이라던가 문학 쪽에 재능이 있는 예슬이, 사회복지학과에 부쩍 관심을 가지는 창제까지 모두 쉽고 편한 길이 아닌 힘들고 험한 길이다. 이 생각으로 읽으려니 책장을 펼 때까지도 흥미도 없고 관심도 없었지만 막상 한 장 두 장 읽어 가다 보니 나도 모르게 빠져들었고 이 책을 읽어보지 않았다면 후회했을 거라고 생각했다. 특히 어른들의 말이 굉장히 와 닿았다.
